티스토리 뷰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12.12사태를 주도한 하나회에 대해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그 하나회의 시작과 문민정부에서 숙청으로 끝나기까지의 과정을 알아봤습니다.
목차
하나회란?
하나회의 시작
12.12군사 반란
하나회 숙청
마무리
영화 서울의 봄 기본 정보 실존 등장인물 평점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과 함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개봉한 지 일주일도 안되어 관객이 200만 명을 넘어섰고 300만 명을 육박하고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의
daonss.com
하나회란?
대한민국 육군 내에 비밀리에 구성되어 있던 사조직입니다. 전두환, 노태우를 중심으로 육사 11기로 시작하여 후배들을 비밀리에 구성원으로 결성했습니다. 그 당시 대통열 박정희의 은밀하고 적극적인 후원이 있어서 덩치를 키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나회의 시작
하나회의 시작은 1951년에 입소한 육군사관학교의 11기생들로부터 입니다. 정부수립 이후 대한민국 국군은 인력 보충이 필요했습니다.
1949년 이전까지는 단기교육만 이수(1기 ~ 9기)시키고 바로 장교, 장성으로 현역복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장교 육성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1949년부터 2년 과정의 교육생을 모집했으며 이는 10기생부터였습니다.
이후 1950년 6월 1일에 2년제에서 4년 제로 전환했으나 6.25 발발로 육군사관학교가 폐교됩니다.
그러나 정부는 전쟁 중에도 장교의 육성이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1951년 본격적인 4년제 육군사관학교 입교를 시작합니다. 이때 입교한 이들이 하나회의 주축인 육사 11기 생들입니다.
한국 전쟁 중임에도 불구하고 11기생들은 전방에서 생사를 걸고 싸우는 선배들 뒤, 안전한 후방에서 교육만 받았습니다.
이렇게 후방에서 안락하게 교육만 받던 생도들이 자기들은 4년제 교육을 받은 인재들이라며 기수부여를 거부하고 항명까지 하는 어처구니없는 짓도 했습니다.
이러한 오만한 자들이 모여 전두환을 필두로 결성한 오성회가 하나회의 시작이며 나중에 두 명을 더 영입해 칠성회가 됩니다. 이후 당시 육사 총동문회에서 반대하던 5.16 쿠데타를 칠성회의 주도로 성공시킵니다.
이로 인해 박정희 대통령의 은밀한 지원을 받으면서 군부의 요직을 독차지하며 불법적인 사조직 하나회는 덩치를 키워나갑니다.
12.12 군사 반란
1979년 10월 26일 대통령 박정희가 살해된 뒤 최규화 정부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괸에 임명합니다.
정승화는 군 장악을 위해 군 지휘계층을 개편하였고 10.26 사태에 직접 연루되었던 중앙정보부와 대통령 경호실을 축소 개편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정승화는 군의 지휘체제를 확보하고 중립적인 군부 핵심역할을 하려 하자 이에 대해 군부 내 불법 사조직인 하나회가 반발합니다.
그래서 12월 12일 저녁에 하나회는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난입해 총격전을 벌이며 정승화 계엄사령관을 납치 감금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군사반란은 진압군과의 팽팽한 대치 끝에 9시간 반 만에 일단락됩니다. 이과정을 그린 영화가 서울의 봄입니다.
하나회 숙청
기나긴 군사정권이 끝나고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가 시작되면서 하나회의 숙청은 시작됩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군부에서 정치적으로 비대해져 있는 하나회를 견제했다고 합니다. 당시 권영해 국방부차관으로부터 하나회 숙청에 대한 필요성을 계속 들어왔습니다.
이로 인해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 후 청와대 공식직책을 제외한 비선 조직과 함께 은밀하게 하나회 숙청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하나회 숙청은 군부 정치를 마감하고 문민정부를 확고히 정착시키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회 관련자들은 직위해제나 예편되고 전두환, 노태우 등의 중심인물은 재판에 회부됩니다.
마무리
오늘은 영화 서울의 봄을 보면서 궁금했던 군부 내 사조직이었던 하나회의 시작과 끝을 알아봤습니다. 아직 서울의 봄을 안 보신 분이라면 관람을 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리가 몰랐던 하나회가 저질렀던 그날의 만행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먹먹함은 어쩔 수 없지만 잊혀가는 독재자의 행보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같이 보면 좋은 글 ▼
영화 서울의 봄에서 정해인이 연기한 김오랑 중령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한 지 2주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400만을 돌파했습니다. 여기에 특별출연으로 정해인이 연기한 김오랑 소령에 대한 관심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짧은 등장으로 강렬한 인
desire.daonss.com
서울의 봄 정우성이 연기한 실존인물 장태완 장군의 비극적 가족사
지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에서 정우성이 연기한 이태신은 실존인물 장태완 장군을 모티브로 한 인물입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이태신에 대한 인상이 강렬하게 뇌리에 남았습
desire.daonss.com